책소개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는 51.6%의 득표율을 획득해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48%)를 누르고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오랜 지인 최순실(최서원)의 국정 개입을 허용하고, 함께 공모하여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을 남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국회와 헌법재판소, 그리고 촛불민심에 의해 탄핵된다.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자, 헌법에 명시된 바와 같이 60여일 후에 조기 대선이 결정되었다. 이에 각 정당에서는 촌각을 다투어 후보를 선출하고 유세에 나섰는데,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을 만회할 수 있는 인물로 주목받으며, 줄곧 40%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그는 보수적인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데까지는 실패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의 홍준표, 그리고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를 지지하는 세력과 대립해 탈당을 선언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한 유승민이 후보로 나섰으나,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들은 당선될 가능성이 적은 그들 대신 국민의당의 안철수를 지지했다.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기업인, 대학교수의 이력이 있는 안철수는 기존의 정치인이 아닌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기업인의 이미지로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모두의 지지층이 있었다.
하지만 2017년 5월 2일, 바른정당의 의원 14명이 탈당하고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하는 궁정 쿠데타가 일어나자,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로 나뉘었던 보수의 표가 빠르게 홍준표 후보 쪽으로 모아졌다. 이른바 새누리당의 부활이다. 예견된 승리에 도취한 진보진영은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다.
반면에 진보진영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약진은 괄목할 만하다. 지금까지 정의당은 한국 사회를 위한 노력에 비해 국민들로부터 너무 저평가받아왔다. 심상정 후보는 강경하기만 한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보다 친근한, 하지만 여전히 굳건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 6.2%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이는 역대 진보 정당 후보로서는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이다. 정의당의 앞으로의 귀추가 기대된다.
결국 2017년 05월 09에 치러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41.1%를 획득해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취임한다.
취임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시기에 축소된 5ㆍ18 민주화 항쟁 기념식을 역대 최대 규모로 거행하는 한편, EU,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으로 특사를 파견해 새 정부의 외교비전과 정책을 전달했다. 특히, 일본에는 박근혜 정부의 최대 실책이자 대한민국 역사의 치욕인 위안부 합의에 대하여 국민 대다수 위안부 합의 수용 못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국민들이 지난 2002년도에 꾸었던 정의롭고 희망찬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의 결과이다. 이번에는 그가 잘 해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에는 국민들도 그를 배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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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자료 시리즈’는 출판사 `에디시옹 장물랭`과 `바다는기다란섬`이 공동으로 출간하는 작품으로, 시민들이 전문가나 저자의 의견, 혹은 언론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정확한 자료를 읽고 판단하길 기원하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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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대통령 취임 선서
취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