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단연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많은 축구 꿈나무들이 프로 선수를 꿈꾸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프로 선수로서 꿈을 이루었다 한들 은퇴 후 축구 관련 경력을 이어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기, 무작정 축구가 좋아 남자 아이들과 어울려 공을 차다가 청소년 대표를 거쳐 국가 대표, 미국 여자 월드컵에 출전해서 첫 골을 기록한 선수가 있다. 여기까지라면 너무 흔한 스토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서른 살 은퇴 후 A, B, C, D부터 공부해서 호주 브리즈번 축구리그에서 심판활동을 하고 귀국 후 현재는 대한축구협회 이사 겸 경기감독관을 겸임하면서 AFC(아시아축구연맹) 행정직을 준비하는 김진희 이사.
『여자가 무슨 축구』 이 책에는 결과물로 보면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듯 보이지만 넉넉하지 못한 가정 형편 속에서 반복되는 부상과 싸우며 힘겹게 영어공부를 하면서 여자축구의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그녀의 열정이 그녀만의 독특한 위트로 녹아 있다.

국내 또는 해외에서 축구 선수를 꿈꾸거나 은퇴 후 축구 관련 진로를 찾고 있는 축구인들,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1부. 나의 좌충우돌 축구 인생

계집애가 축구해서 뭐 하게!
대표팀에 들어가다. 축구를 포기하다.
축구 어게인! 월드컵을 향하여!
정점에서 은퇴 후를 생각하다.
부상이 가져다준 인연
아임 어 풋볼 플레이어
앉아서 30분 버티기
지니는 용감했다.
최초가 된다는 것은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

2부. 내 인생의 서포터즈: 우리 가족 이야기
엄마의 새 출발
안녕,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