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타는 남자. 1
하영은 왠지 좀 전과는 다르게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러운 듯 잠시 머뭇거렸다. 하영의 행동에 여름도 애가 타서 입이 바짝바짝 말라갔다.
"다른 하나는?"
"간단해요. 저 대신 맞선을 보는 거예요. 로일그룹 신하준 이사와."
"컥."
하마터면 곱디 고운 하영의 얼굴에 커피를 뱉을 뻔 했다.
무엇이든 대행해주는 여자 여름. 어느날 우연히 만난 여자의 부탁. 그저 꿀 아르바이트인 줄 알았다. 단 일주일 그녀로 살았을 뿐인데 여름은 일생일대의 위기에 직면하는데......
도대체 어디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