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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
- 저자
- 고나무 저
- 출판사
- 북콤마
- 출판일
- 2013-09-06
- 등록일
- 2022-08-2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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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껏 거의 보도되지 않은 사실들
전두환에 관한 '팩트의 구멍'과 '앵글의 빈 공간'
기자의 엑셀파일에 저장해 추적보도 목록 작성
저자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동안 정치부 기자로 여의도와 종로의 선거 캠프를 분주히 오갔다. 다들 시대정신에 대해 이야기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역사의 퇴보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1979년 겨울에도 상식을 가진 많은 시민들이 변화와 민주화를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하지만 상식인들이 ‘당연히 와야 하고, 당연히 올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긴 민주화는 7년간 유예됐다. 격류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낚시꾼처럼, 노장군 전두환은 민주주의의 강물 한복판에서 권력을 낚아챘다.
클렙토크러시(kleptocracy), 도둑 정치로 번역되는 이 말은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의 시대에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전두환은 패밀리 비즈니스에 힘썼다. 대통령직은 마치 패밀리 비즈니스의 영업 사원 업무처럼 활용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7년 대법원 확정 판결로 부과된 추징금 2205억여 원 가운데 1672억여 원을 미납했다. 집행률이 24.2퍼센트에 불과하다. 추징 시효는 2013년 10월이다. 시효가 지나면 그걸로 그냥 끝이 난다. 그의 가족들은 아버지가 내지 않은 추징금을 왜 자기들이 내야 하느냐고 항변한다. 부당한 연좌제란 이야기다. 저자는 이것이 왜 거짓말인가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저자는 이 책 안에서 ‘관계자는’, ‘정부는’ 이란 주어를 쓴 문장을 사용하지 않고, 직책과 기관이라는 ‘가짜 주어’ 뒤에 숨은 ‘진짜 주어’를 포착하려 했다. 그러기 위해선 발로 뛰어서 5공화국 시대의 인물과 전두환 주위의 사람들을 인터뷰해야 했다. 2년 동안 군사독재 시절에 활동했던 주요 정치인과 관료들의 회고록을 읽는 일에 빠져 살았다. ‘군사독재 덕후’라고 불러도 될 만큼 완전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 전두환은 언론의 취재에 응하지 않기에 그에 대한 취재와 집필 과정은 죽은 자에 대한 전기를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과정을 “전두환을 통해, 나는 2013년의 내게 영향을 미치는 아버지 세대의 역사 유산을 정리해보고 싶었다.”고 회고한다.
저자소개
1976년 제주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2003년 <한겨레>에서 기자일을 시작해 현재 사회부에 속해 있다. 좋아하되 무언가에 미쳐본 적이 없고 미워하지만 광적으로 증오한 대상도 없는, 평범한 대학생활을 보냈다. 다만, 감정에 예민했다. ‘내가 ○○○를 좋아하는/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제법 생각을 많이 했다. 주당은 아니었으나 술자리는 좋아했고, 강의실은 멀리했으나 책은 제법 읽었다. 사람에 대한 유다른 관심이 아마 그때 시작된 것 같다. 사회부 법조팀, 주말섹션 esc, 주간지 <한겨레21> 정치부 등에서 글을 썼다. 그때마다 늘 관심은 사람이었다. 요리보다 요리사의 스토리가 궁금했고, 정치보다 정치인의 삶에 더 끌렸다. 2010년 펴낸 ≪인생, 이 맛이다≫는 맥주를 만드는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사를 조망하려는 시도였다.
‘어느 관계자는’ ‘정부는’ ‘검찰은’과 같은 주어를 쓴 문장을 가장 경멸한다. 추상적인 기관ㆍ단체ㆍ익명 뒤에 숨은 진짜 주어의 표정과 감정을 포착하는 게 기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끔 일간지 기자라는 옷이 목 죈다. ‘정치는 자기방어의 예술’이라는 미국 르포작가 헌터 톰슨의 말을 좋아한다. 2012년 12월 19일 밤 숙제가 생겼다. ‘한국 사회의 리더는 어떻게 태어나는가’를 고통스럽게 자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치학자나 사회학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보려 했다. 위인이나 성인이 아니라, 문제적 인간을 통해 내가 몸담은 사회를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머리에 생선 가시가 박혀 있다. 청년 조갑제, 조지 오웰, 노먼 메일러, 다치바나 다카시의 논픽션과 르포르타주들이다. 그 가시가 빠지기 전까지는, 당분간 글쟁이로 살 것 같다. 문제적 인간에 대한 집착과 애증도, 계속될 것 같다.
목차
들어가는 글: ‘진짜 주어’의 표정과 감정
1부
전두환 최후의 날
전두환 영구 집권 계획
전두환의 패밀리 비즈니스
전두환과 재산
전두환의 재산을 숨겨준 사람들
장세동도 전두환처럼
전두환 재산 문제, 구호로 정리하면
2부
전두환과 동시대인
한국 쿠데타의 선배 나세르
전두환과 김대중
전두환과 육사, 하극상의 역사
전두환과 김종필
전두환과 박정희
쿠데타는 왜 진압되지 않았나
10·26에 대한 열네 개의 기억
3부
전두환의 최상의 순간
리더 전두환
전두환의 ‘욕망’
전두환의 화술
전두환 연표
전두환과 미국
4부
전두환의 청와대
전두환과 골프
폭탄주와 전두환
호텔리어가 기억하는 전두환
사진 속의 전두환
영화 속의 전두환
전두환에 반대한 육사 11기 동기
5부
전두환 전기를 쓴 소설가의 역정
전두환과 예춘호
헌법으로 살펴본 초기 박정희, 유신 박정희, 전두환
경제대통령 김재익
어느 기업인이 추억하는 전두환노믹스
민주주의자 조갑제와 전두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아직 살아 있는 자들
나가는 글: 나의 전두환
부록/취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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