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유무죄 세계의 사랑법
- 저자
- 정명원
- 출판사
- 한겨레출판사
- 출판일
- 2025-08-06
- 등록일
- 2025-12-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1MB
- 공급사
- 교보문고
- 지원기기
-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책소개
"★tvN 〈유 퀴즈〉 출연 화제의 인물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에게 추천한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후속작
★공판 분야 국내 유일 블랙벨트 검사
2021년 11월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시민 작가는 한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에게 추천하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여기에서 유 작가는 정명원 검사의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이라고 대답했다. “사람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는 게 그 이유였다. 전작에서 ‘사람을 의심하고 판단하는 데 인간에 대한 상상력이 얼마나 들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정명원 검사가 이번에 한층 깊어진 사유를 담은 신작 《유무죄 세계의 사랑법》으로 돌아왔다. ‘검찰 개혁’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지금 인간에 대해, 법에 대해 다층적인 고민을 던져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이번 책에서 그는 오직 유죄 혹은 무죄로만 나뉘는 형사법의 세계에서도 인간의 삶은 그리 단순하지 않고 복잡다단한 결들이 엉겨 붙어 있다는 데에 천착한다. 그래서 이 책은 틀에 박힌 공소장 이면과 범죄 너머에서 발견한 인간에 대한 낙관을 잃지 않고자 애쓴 흔적이기도 하다.
저자는 탐욕과 무책임과 이기심, 체념과 합리화가 섞인 이 세계에서 그 상흔을 지우는 법을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절망하지 않고 앞으로 가 앉으려고 한다. 친아버지 살인미수죄로 구속되었으나 자식을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통곡 앞에 존속살해예비죄 대신 어머니에 대한 특수협박죄로 바꾸어 기소한 사건, 두부 공장에서 손가락 마디가 잘린 채 수십 년간 고되게 일했으나 결국 횡령죄로 기소된 공장장의 가슴 아픈 사연,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가해자 가족의 생계를 걱정해 도리어 돈이 든 합의서를 내미는 피해자 가족의 선처에서 저자는 애쓰고 있는 평범한 이들의 얼굴을 발견한다. 그러면서 악의 얼굴도 정의의 얼굴도 아닌 평범한 그 얼굴을 오래 들여다보며 알게 된 사실을 이 책에 담았다고 말한다.
오은 시인은 “그동안 이 시대의 검사(檢事)를 흡사 칼을 다루는 검사(劍士)처럼 느껴왔다면, 정명원의 책을 읽으면서 검사에 대해 남아 있는 편견마저 산산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며 이 책에 추천의 말을 더했다.
“형사법의 세계에서 인간은 대체로 유죄이고, 가끔씩 무죄지만, 그런 뻔한 것들로 세상이 구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죄와 무죄의 틈바구니를 애써 버티는 힘으로 사람의 역사는 쓰인다. 그러므로 검사로 일하며 내가 매일 마주한 것은 시커먼 악의 얼굴도 청명한 정의의 얼굴도 아니다. 다만 애쓰고 있는 평범한 이들의 얼굴이다.”(8쪽)"
저자소개
"2006년 검사가 된 뒤 지금까지 쭉 검사로 일하고 있다. 평검사 시기에는 형사부에서 금융, 조세, 환경, 의약, 소년 등 다양한 전담으로 일했고 공판부에서 성폭력, 마약, 살인 등 다양한 죄명의 사건에 관한 공소유지 업무 또한 담당했다. 특히 국민참여재판에 관심이 많아 내 사건 남의 사건 가리지 않고 꾸준히 관여해온 결과, 검찰 유일의 국민참여재판 분야 블랙벨트(공인전문 1급)검사가 되었다. 법무연수원 교수, 상주지청장을 거쳐 지금은 지방검찰청의 공판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시커먼 법복을 둘러 입고 법정에 나아가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공판검사들에게 이전에 같은 길을 가본 적 있는 이로서 든든한 길잡이이거나 응원자가 되고자 한다.
중심으로부터 멀리 있는 것, 사소한 것, 작은 소리를 내는 것들에 관심이 많다. 2021년 첫 책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을 내고 난 이후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세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끼 검사 이야기’를 틈틈이 전하고 있다. 유약하고 소심한 탓에 범죄의 세계를 헤집는 일이 늘 버겁다고 느끼면서도, 기어이 발끝에 힘을 주고 여기에 서 있는 이유를 찾아보고자 범죄 너머로 희미하게 발견되는 ‘인간에 대한 낙관’이라는 주제를 붙들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사건 외곽의 풍경들
작가 지망 검사의 공소장
대단한 그녀
법정의 연기자들
존속살해예비죄가 품고 있는 세계
싸움의 기술
고등어 삼촌의 지하실 왕국
사기와 패기 사이
두부 공장 횡령 사건
어떤 씨닭
지역에 대형 백화점이 들어오고 나서
세상의 끝, 그녀의 집
우리가 끝내 믿어보는 어떤 것
수사가 끝난 지점에서 어떤 이야기는 시작되지
2부 유무죄 세계의 사랑법
공판부장 J검사의 하루
나의 사무실 변천사
어떤 검사를 움직이는 힘
그 시절, 우리가 술잔에 담았던 것들 1
그 시절, 우리가 술잔에 담았던 것들 2
쪽박산을 위하여 건배!
검사 엄마 2
민원인의 송곳 끝이 나를 향하던 순간
검찰청 생활체조동호회
나의 댄스: 현재와 과거와 미래
경직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
오늘도 무사히, 우당탕탕 공판부
3부 시골지청 안단테
시골지청 안단테: intro
여기는 심쿵요정들이 살고 있어요
웰컴 투 곶감 시티
여사님들의 꽃놀이
B검사는 버섯이 싫다고 했었지
해피엔드를 향하여, 구속영장
장화를 샀다
우리는 징검다리를 건너 스타벅스에 간다
물끄러미와 넌지시 사이에서
굿바이 상주, 올리브그린색 작별
에필로그
추천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