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날 갑자기 ‘간질성 폐렴’이라는 진행성 난치병으로 여생이 2년 반밖에 남지 않았음을 선고받은 저자가 죽음을 새롭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며 삶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해나가는 과정을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기록했다.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느낀 충격과 공포부터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 그 과정에서 죽음을 깊이 생각하며 깨달은 것들,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인들과 사회가 죽음에 대해 가져야 할 올바른 인식과 자세,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임종 준비 방법까지 죽음에 관해 폭넓게 이야기한다.
주목할 것은 죽음을 바라보는 저자의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시선이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온전하게 완성시키는 종착점이기에,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나더라도 그리 슬퍼하거나 억울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죽음을 준비하는 시간이 생겨 삶을 보다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으니 행운이자 축복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고 나면 절망과 두려움뿐인 죽음, 언급조차 조심스러울 정도로 금기시되는 죽음에 대한 인식부터 확 바뀔 것이다. 죽음은 기피 대상이 아니라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삶의 일부분임을 알게 될 것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을 투명하고 진지하게 직시하는 힘을 갖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죽음을 직시하면 남은 삶이 투명하게 보인다
제1장
삶의 끝과 마주한 질풍노도의 열하루
태어남도 죽음도 거스를 수 없다
1일째 찢어질 듯한 마음을 말로 표현하다
2일째 지금껏 해둔 일들을 생각하다
3일째 죽음에 대해 공부하다
4일째 참지 않고 버둥거리며 울부짖기로 하다
5일째 죽음이라는 숙명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다
6일째 신에게 매달리고 신 앞에서 빌다
7일째 마음의 고향에서 죽음의 각오를 다지다
8일째 점술가에게 운명을 묻다
9일째 내 계획과 일을 이어갈 사람을 찾다
10일째 낯선 곳에서 구원을 청하다
11일째 라이프코치를 만나다
나도 모르는 내 안의 힘으로 죽음의 공포를 떨쳐내다
제2장
죽음을 각오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마음을 위로하는 말에는 기특한 힘이 있다
물건에 대한 집착은 끊고 버리고 벗어난다
인생 최후의 시간은 뺄셈으로 생각한다
죽음의 긍정적 모순을 깨닫다
수명보다 인생의 질에 가치를 둔다
마냥 좋은 일도, 마냥 나쁜 일도 없다
돈과 욕망은 갈등의 불씨에 불과하다
원하는 날 떠날 수도 있다
장수를 무조건 예찬하지 않는다
제3장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죽음이라는 경험은 어떤 것일까
준비할 수 있다면 조금 이른 죽음도 괜찮다
죽음은 고통스럽지 않다고 스스로를 타이른다
죽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죽음 앞둔 사람을 더 아프게 한다
죽음은 인생의 소중한 결승점이다
당사자조차 죽음을 말할 수 없는 아이러니
눈을 감는 그 순간은 평온할 것이다
제4장
이 세상을 떠나기 위한 마지막 준비
여행에서 인연의 끝맺음을 생각한다
최후의 감동을 오감으로 맛본다
말해야 하나, 하지 말아야 하나… 말해야 한다!
포기하고 능청스러워져야 진정 밝고 강인해진다
임종에 대한 뜻을 남긴다
위인들의 삶에서 살아갈 날의 힌트를 얻다
무언가에 의지하는 마음으로 종교를 가지다
장례식 준비는 나답게, 좀 더 정성껏
영정 사진은 인생 최고의 사진으로
마지막 입원은 1인실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시간은 무료하지 않게
인생의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은 헤맬 일 없는 외길이다
노화와 죽음이야말로 진화의 완성이다
에필로그 | 죽음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행운이다
한국 독자들에게 덧붙이는 말 | 목숨이 다할 때까지 긍정적으로 밝게!
옮긴이의 말 | 누구에게나 언젠가 찾아올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