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연애환담. 1
다사다난, 파란만장한 입사 2주 차,
회사에 잘생긴 또라이가 하나 있다.
'주식회사 더헬'의 사장이자
인간 기록관 신입 진언의 보스…
“지옥은 생전의 죄에 대한 벌을 받는 곳이며, 생전의 업을 지우는 곳이며, 생후의 생을 결정하는 곳이다. 그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나, 염라대왕이다.”
…바로 염라대왕!
“우리 기록관 나으리께서는 혼이 맑고 깨끗한 게 아니라, 뇌가 맑고 깨끗한 거 같소.”
“…지옥도, 사장이 개새끼인 건 똑같네요.”
근데 이 또라이 사장님은 왜 사람 설레게 해서 출근길에 다른 생각 하게 만듭니까? 왜 쓸데없이 잘생겨서 시도 때도 없이 생각나게 만듭니까? 왜, 지옥의 염라대왕이라면서 백마 탄 왕자님처럼 나타나서 사람 싱숭생숭하게 만듭니까?
“너는 참 이상한 인간이다. 화내고 좋아하고 울고 웃고 사과하고 감사하고. 어찌 그리 바쁠까?”
느긋한 포식자의 웃음이 사르르 진언의 마음에 녹아내렸다.
집안 차이, 재력 차이 정도가 아니라 사는 차원이 다른데…
좋아해도 되나요 염라대왕님?
로맨틱 지옥, 《지옥연애환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