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따윈 필요 없어. 1
8년 사귄 남자로부터 갑작스런 이별을 맞게 된 은지. 처음엔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헤어지려는 이유에 대해 묻는 은지의 질문에 남자는 그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는 카페를 나섰다.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던 은지 또한 카페를 나왔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밖에는 비까지 내리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걷던 은지는 그만 의식을 잃고 길바닥 위에 쓰러지고 만다. 의식이 흐릿해지는 와중에 은지는 속으로 ‘이젠 사랑 따윈 필요 없어.’라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