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아가씨. 1
[ 허락 없이 당신의 얼굴을 갖다 그린 건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사 오시던 날, 베란다에서 당신을 처음 보았습니다. 아침 햇살에 비친 당신의 모습은 마치 한 송이의 꽃과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워 제 마음 깊히 새겨졌습니다. 제 웹툰 꽃의 정원사에 보면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
그러면서 은호는 종이 한쪽에 웹툰의 한 장면을 그려 넣었다.
[ ‘영롱하게 빛나는 붉은 꽃잎이 이 정원 안에 있는 그 어떤 꽃보다 가장 맑고 아름답구나.’ 저에게 당신은 그런 존재입니다. ]
그렇게 쓰고 은호는 펜을 내려놓았다.
화재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어 집안에서 웹툰만 그려온 인기 웹툰 작가 은호, 우연히 앞집으로 이사 온 아랑을 보고 첫눈에 반한 은호는 자신의 맘을 담은 웹툰을 그리기 시작했다.